일각, 촌각, 시진, 식경은 몇 분? 전통 시간 단위 뜻 의미 쉽게 정리

아이와 고전 소설을 읽다 보니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더라고요. '시진이 흐르고', '식경이 지나고' 같은 표현들이요. 평소엔 그냥 넘겼는데, 문득 궁금해졌어요. 이게 몇 분 정도일까? 정말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면 얼마나 긴박한 건지 숫자로 느껴보고 싶더라고요. 그래서 우리나라 옛 시간 단위를 한 번 정리해 봤어요. 어렵지 않게, 아주 쉽게요. 같이 보실래요?

목차

촌각이란? 초 단위로 환산하면 일각은 몇 분일까? 시진이란 무엇인가요? 식경의 정확한 의미는? 전통 시간 단위 한눈에 보기 현대에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?

촌각이란? 초 단위로 환산하면

우리가 흔히 "촌각을 다툰다"는 말을 쓰는데요, 이 말속의 ‘촌각(寸刻)’은 실제로 존재했던 옛 시간 단위입니다. 정확히 살펴보면, 1각(刻)은 15분(900초)이며, 1촌(寸)은 분(分)의 1/10로 약 0.9초예요. 보통은 두 단위가 합쳐진 '촌각(寸刻)'이라는 표현으로, "매우 짧고 긴박한 순간"을 강조할 때 문학적으로 사용됩니다. 실제로도 '촌'과 '각'은 서로 다른 단위지만, 함께 쓰이면서 짧은 시간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말로 굳어졌답니다.

일각은 몇 분일까?

물시계 예시 이미지

조선시대에는 하루 12 시진이 있었고, 각 시진은 두 시간씩이에요. 그걸 다시 8등분 하면 1각이 되죠. 그래서 1각은 정확히 15분입니다. 우리가 흔히 "일각을 다투는" 상황이라 하면, 약 15분 안팎의 시간을 의미해요. 예전에는 물시계로 이 각을 쟀다고 해요.

단위	의미	현대 시간
1각	시진의 1/8	15분
1촌	각의 1/10	약 0.9초

시진이란 무엇인가요?

‘시진(時辰)’은 고대 동아시아에서 사용한 12개의 시간 구분 단위로, 각 시진은 현재 시간으로 약 2시간에 해당합니다. 자시, 축시, 인시, 묘시... 이렇게 열두 개로 나뉘죠.

• 자시: 밤 11시 ~ 새벽 1시
• 오시: 오전 11시 ~ 오후 1시
• 해시: 오후 5시 ~ 오후 7시

식경의 정확한 의미는?

'식경이 지났다'는 말도 고전문학에서 자주 나와요. 식경(食頃)은 밥을 먹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는 뜻으로, 약 30분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. 당시 식사 속도가 지금보다 느렸던 점을 감안해도, 시간 개념이 꽤 구체적이었던 셈이죠. ‘식경 후에 보자’ 하면 밥 한 끼 먹고 보자는 이야기였던 겁니다.

전통 시간 단위 한눈에 보기

여기까지 나온 단위를 헷갈리지 않게 정리해 볼게요. 아래 표는 전통 시간 단위와 그에 해당하는 현대 시간 환산입니다.

전통 단위	뜻	현대 시간
시진(時辰)	하루의 1/12	2시간
각(刻)	시진의 1/8	15분
식경(食頃)	밥 먹는 시간	약 30분
분(分)	각의 1/100	9초
촌(寸)	분의 1/10	0.9초

📖 예를 들어, '한 시진 후에 만나자' 하면 정확히 2시간 뒤를 의미하고, '일각이라도 지체하면 안 된다'라고 하면 약 15분 안에 서둘러야 한다는 뜻이에요. 또, 고전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'식경이 지나고'라는 표현은 약 30분 뒤의 상황을 나타낼 때 쓰였답니다.

💡 특히 전통 시간 단위를 활용한 속담도 많아요. 대표적으로 '촌각을 다투다'는 아주 급박한 상황을 묘사할 때 지금도 자주 쓰이는 표현이고, '일각이 삼추 같다'라는 말은 불과 15분이 3년처럼 길게 느껴질 만큼 간절히 기다리는 상황을 의미한답니다. 이런 표현들을 기억해 두면 고전 문학이나 사극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.

세종이 만든 전통시간 👆

현대에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?

지금은 초, 분, 시 단위를 쓰지만 여전히 전통 단위는 말속에 살아있습니다. 특히 촌각, 식경, 일각 같은 말은 회화나 문학 속에서 감각적 시간 표현으로 많이 쓰이죠. 가끔은 예스러운 표현 하나가 문장의 품격을 확 높여주기도 해요.

• 드라마나 사극 대사에서 자연스럽게 등장
• 고전 번역 시 해석의 기준이 되기도 함
• 비유적 표현으로 여전히 활용되는 문학 언어

전통 시간 단위에 대한 자주 묻는 질문

Q ‘촌각’은 정확히 몇 초인가요?

"1촌(寸)은 약 0.9초이며, 전통적으로 '촌각(寸刻)'이라 하면 매우 짧은 시간을 나타내는 비유적 표현으로 쓰입니다." 각과 함께 사용될 때도 많아요.

Q 일각은 어느 정도 시간인가요?

1각은 약 15분입니다. 시진(2시간)의 1/8에 해당하는 단위예요.

Q 식경이란 말은 어디서 유래했나요?

‘식경’은 밥 먹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하며, 약 30분으로 통용됩니다. 예전엔 이만큼의 시간을 기준 삼아 약속을 잡기도 했어요.

Q ‘시진’은 왜 2시간 단위인가요?

하루 24시간을 12 등분했기 때문입니다. 한 시진은 곧 2시간이 되며, 자시부터 해시까지 십이지(十二支,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) 각각 대응되죠.

Q 전통 시간 단위를 현대에 쓸 일이 있을까요?

일상에선 거의 없지만 문학작품 해석, 사극 대본, 고문서 번역 등에서 여전히 유용하게 쓰입니다.

Q 전통 시간 단위와 풍속화나 사주 명리학도 관련 있나요?

그렇습니다. 사주에서 태어난 시진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고 보며, 옛 그림에도 시간 표현이 정밀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.

💡 '촌각을 다투다'라는 말은 지금도 긴급한 상황을 나타낼 때 자주 쓰이는 표현이죠. 또, '일각이 삼추 같다'는 표현은 '15분이 3년처럼 길게 느껴질 만큼 간절한 기다림'을 뜻합니다. 이런 전통적인 시간 표현을 알아두면 고전 문학이나 사극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.

한눈에 이해하는 전통 시간 단위, 알고 나면 더 재밌다

일각은 15분, 촌각은 0.9초, 시진은 2시간, 식경은 30분—이처럼 전통 시간 단위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표현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. 정확한 의미를 알고 나면 ‘촌각을 다툰다’는 말도 더욱 실감 나게 다가오고, 고전 문학이나 사극 속 시간 표현도 훨씬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어요. 이 글이 한국 전통 시간 표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셨다면, 앞으로도 종종 이런 표현들에 귀 기울여 보세요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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